이미 출근에 완벽하게 지각했다는 생각이 들자, 이불을 걷어치우는 일은 지극히 간단했다. 숨을 들이마셔 배를 부풀리기만 하면, 이불은 자연히 밑으로 굴러떨어졌다.
하지만 침대 밖으로 하반신을 끌어내는 일은 쉽지 않았으며, 모든 다리들이 요란스럽게 꿈틀거리는 것도 문제였다. 갖은 애를 쓴 후에 결국 한숨을 쉬면서 본래의 자리에 다시 누울 뿐이었다.
그때였다.
똑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