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이제 당신의 일과는 때로는 천장에 붙어 있다가 바깥바람을 쐬고 싶으면 창가로 향하고, 쟁반에 받쳐진 채 들어오는 음식을 죄수처럼 받아먹는 것이 전부다. 그리고 점점 이 생활에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는다. 정말 벌레가 되어가기라도 하는 것일까?  방안으로 넣어지는 음식이 차츰 줄어들고 있다는 것만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지만 말이다.

bottom of page